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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 아닌 '기술력'으로 승부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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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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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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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정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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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1.09.02. 14:37 |
, 읽음 :
107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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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업-이석제 미래에셋증권 이사
조선업은 하반기 수주 모멘텀이 여전하다는 소식으로 주식도 많이 올랐다. 그러나 상반기 수주 대비 하반기 수주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보수적인 의견이 나왔고, 불확실한 경기 이슈까지 겹치면서 조선업황에 대한 시각이 어두워지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세계 조선업황은 우리나라의 독주이다.
전 세계 조선 발주량의 40%가 줄었다. 중국 조선업체는 굉장히 부진하다. 거의 몰락 수준이다. 세계 조선업황이 회복 되지 않더라도 우리업체의 꾸준하고 견조한 모습이 조선주의 가장 큰 모멘텀이 될 것이다.
한국 조선업체 독주 원인은?
한국 조선업체의 가장 큰 요인은 기술력이다. 삼성중공업은 설계 및 연구개발 인원이 2,700명으로 전체 인원의 10%가 넘는다. 제조업체 중에서 전체 인력의 10% 이상이 설계 및 연구개발 분야에 있는 것은 찾아보기 어렵다. 중국 조선업체가 200여 개, 혹자는 500여 개라고 하는데 이 인력을 모두 합치더라도 이 숫자에 미치지 못한다.
얼마나 기술력이 중요한지 알 수 있다. 삼성중공업은 작년 특허 출원 건수가 1,000건이 넘었다. 기술력이 기반되기 때문에 한국에 몰리는 것이다. 이 부분들은 갈수록 심해질 것이다.
STX조선해양, 안전관리가 소홀하다?
한국의 고부가가치 선박은 측량용 선박에 있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기술력에 비해 산업재해 및 안전관리가 소홀하다는 평가가 있었다. STX조선해양의 경우 특별검사까지 들어갔는데 어느 조선소에서나 초반에는 사고가 많이 난다.
완벽한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10~20년이 필요하다. 그러나 STX조선해양은 경력이 짧아 나타난 것 같다. 10~20년 전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도 있었던 사고이다.
조선주, 하반기 주도주 부상 가능할까?
상반기에는 수주, 발주에 너무 집착했었다. 우리 조선업이 어떻게 올라왔는지에 대한 관심은 적었다. 일본에서 한국으로 한국에서 중국으로 넘어간다고 하지만 치명적인 논리의 오류를 찾아보면 일본이 한국으로 넘어왔을 당시 인건비 때문이라고 하는데 전혀 아니다.
1차 오일 파동 이후 상당히 급격하게 축소되었을 때 설계인력에 대한 구조조정을 했었다. 아직 벌크선은 일본이 우리나라보다 더 잘 만든다. 만약 일본이 그 당시 그러한 실수를 하지 않았다면 아직도 일본이 조선업 1등일 것이다.
인건비만 가지고 이렇게 된다는 것으로는 전 세계 산업을 전혀 설명할 수 없다.
기술력이 고유가 때문에 어떻게 발전하고 압도적으로 나아가는지 그 독주를 즐기는 것이 우리나라 조선업의 포인트이다. 시장이 좋을 필요가 없다. 가장 비슷한 산업이 기계, 자동차이다. 인건비 때문에 넘어왔다면 BMW 벤츠는 독일이 아니라 한국에 있을 것이다.
LNG, 옵션 부분은 계속 나온다. 그동안 발주되지 않았던 석유제품 운반선, 중소형 선박 위주로 계속 나올 것이다. 물량 자체는 줄어들 수 있다. 그 물량이 조만간 없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조금 늦게 나온다. 결국, 갈 곳은 한국 조선소밖에 없다.
낙폭과대 우량주, 누가있을까?
하반기 LNG와 관련해서는 대우, 삼성이 좋다. 더불어 STX조선해양도 괜찮다. 하이닉스와 관련된 인수 건이 있지만, 영업이익률은 대대적으로 폭증했다. 1분기 대비해서 2분기에 3배 이상 올랐다. 그 이유는 STX대련이라는 그린필드 신규조선소를 만들었다. 규모가 현대중공업보다 더 크다. 그런데 그 조선소가 4~5년 적자가 나는데 올해부터 흑자가 나기 시작했다. STX조선해양은 수익성이 연결기준으로 2%가 넘은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 6%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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